마당 주머니

그 교회

그린 하우스 2022. 12. 28. 20:01

 

울 아부지는 시골 국민학교(초등학교) 선생님이였다

아부지는 일요일이 되면

우리가 교회에 가는 걸 좋아 하셨다

 

어렸을 때 기억으로 부활절은 별 기억이 없는데

추수 감사절과 성탄절은 

아주 기쁘고 , 즐겁고, 화려했다는 추억이 있다

 

그런데

내가  유년주일 학교를 다니던 그 교회 앞길에

하얗고 깨끗한 건물이 생기더니 그 건물이 교회라네 

 

시골길에 어른들이 하는 말

" 저 교회는 얄궃은 교회네  

우째 바로 옆에 교회가 저레 있는데

  저러누 ~~ 쯧쯧쯧 

  이단인가? 뭐 삼단인가 그렇타네 ~~ "

 

훗날 내가 다녔던 교회는 그냥 있는데

그 하얀 건물의 교회가 사라지고 없어졌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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