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당 주머니

여덟 번째 봄

그린 하우스 2025. 3. 31. 18:33

 

목련이 피었다가 다 져버렸네

여덟 번째 목련이 피었다가 

꽃잎이 이리저리 흩날리며 꽃비가 내린다

 

삶의 터전을 옮기고

벌써 여덟 번째 봄을 맞이 한다

 

오늘은 3월31일 이고,

만29년 전

3월 31일과 4월 1일 사이

새벽녁

곁에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그 시간에

울 엄마는

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버렸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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