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억 속의 주머니

나이 탓인가 ?

그린 하우스 2024. 7. 26. 12:20

 

싱크대 찬장문의 얼룩을 닦다가

싱크대 제일 윗 공간에 있는 것을 들어 내어 봤어요

 

약 70여년 전에 만들어진

제 첫돌 기념으로 받았던  밥 그릇과 국 그릇 입니다

 

숟가락도 있어서 제가 들고 밥을 먹고,

홍시도 파 먹던 기억이 있는데

숟가락은 못 찾았어요

ㅋ ㅋ ㅋ

옛날에는 놋그릇을

다 손으로 두드려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

무게감이 있고요

제법 무겁습니다 

 

젓가락으로 살짝만 닿아도

아주 영롱한 소리가 납니다 

 

무슨 마음인지

이 그릇에 밥을 담아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

날씨가 흐리니 내가 나이가 들었나

ㅎ ㅎㅎ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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